2025년 공매도 재개 총정리: 타깃 종목, 제도 변화, 투자 전략까지

2025년 공매도 재개 총정리: 타깃 종목, 제도 변화, 투자 전략까지

2025년 3월 31일, 국내 증시에 공매도가 다시 허용됐습니다. 2023년 11월 5일 전면 금지된 이후 무려 1년 5개월 만입니다.

그동안 기다려온 제도 복원이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마냥 반가운 일만은 아닙니다. 공매도가 재개되면서 시장에는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주의해야 할 종목과 투자 전략은 무엇인지 정리해봅니다.

2025년 공매도 재개 총정리: 타깃 종목, 제도 변화, 투자 전략까지

1. 공매도란 무엇인가요?

공매도는 일단 주식을 빌려서 먼저 판 뒤, 나중에 주가가 떨어졌을 때 싸게 사들여 되갚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차익을 얻는 구조인데요, 주가가 너무 과열될 때 이를 억제하는 기능도 합니다. 다만 반대로, 특정 종목의 주가를 의도적으로 떨어뜨리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적절한 제어와 규제가 필요합니다.

2. 공매도는 왜 멈췄고, 왜 다시 시작됐을까요?

2023년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무차입 공매도가 적발되면서 금융당국은 공매도를 전면 중단시켰습니다. 이후 1년 넘는 기간 동안 제도 정비와 시스템 구축이 이어졌고, 그 결과 2025년 3월 31일부터 공매도가 다시 가능해졌습니다.

이번 재개를 위해 금융당국은 공매도 감시를 위한 공매도중앙점검시스템(NSDS)를 도입했고, 기관들의 내부 통제 기준도 대폭 강화됐습니다.

▶무차입 공매도란, 주식을 실제로 빌리지 않고 공매도부터 먼저 실행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즉,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판 뒤, 나중에 빌려서 갚겠다는 전제로 매도하는 것입니다.

▶왜 문제가 되나요?
실제로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하기 때문에 시장에 허위 매물이 생기고 가격 왜곡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불법 공매도에 해당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참고
일반적인 공매도는 1. 주식을 빌린다 → 2. 시장에 판다 → 3. 나중에 주가 떨어지면 사서 갚는다 이 순서인데,
무차입 공매도는 ‘1번’을 생략하고 2번부터 시작하는 겁니다.

3. 어떤 제도가 새롭게 적용됐나요?

• NSDS 시스템 본격 도입: 실시간으로 잔고를 확인하고, 잔고 초과 주문을 사전에 차단합니다.
• 공매도 등록번호 관리: 매도 가능한 종목과 수량을 사전에 등록해, 무차입 공매도 가능성을 줄였습니다.
• 적격 기관 지정: 금융감독원의 심사를 통과한 107개 기관만 공매도가 가능합니다. 여기엔 JP모간, 골드만삭스,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주요 기관이 포함됩니다.

4.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은?

공매도를 하기 위해선 먼저 주식을 빌려야 합니다. 그래서 ‘대차잔고’가 많은 종목은 공매도의 선행 지표로 여겨집니다.

2025년 3월 기준, 대차잔고가 가장 많은 종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삼성전자: 4조6천억 원
•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SDI, 셀트리온, 알테오젠, HLB

특히 2차전지와 바이오, 방산 관련주는 최근 주가가 많이 오른 만큼 공매도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식 대차잔고금액 상위 종목/ 머니투데이

▶대차잔고는 공매도를 위해 투자자들이 빌려간 주식의 총량을 말합니다.
즉, 현재 시장에서 얼마나 많은 주식이 빌려져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공매도 수요가 많다, 또는 해당 종목에 대한 하락 기대가 크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5. 재개 첫날 시장은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공매도가 재개된 첫날, 시장은 빠르게 반응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에 250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 역시 1% 이상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3거래일 동안 누적 하락률이 5%를 넘어서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미국의 관세 정책 이슈까지 겹치며,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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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6. 개인 투자자에게 필요한 전략은?

공매도 재개로 인해 한동안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전략이 필요합니다:

• 단기적으로는 급등 종목 회피: 대차잔고가 높은 종목은 잠시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 정보 기반 투자: LSTM 등 예측 기술이나 증권사 리포트를 적극 활용해 투자 판단을 돕는 것도 방법입니다.
• 분산 포트폴리오 구성: 실적과 펀더멘털이 탄탄한 종목 위주로 투자 비중을 조절해보세요.

7. 결론: 방향을 먼저 보고, 속도는 나중에

공매도는 한편으로는 시장의 정상화를 의미합니다.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고, 외국인 투자자 자금을 다시 불러들이는 계기가 될 수 있죠.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특정 종목이나 업종에 타격을 줄 수 있으니, 지금은 성급한 매수보다 관찰과 분석이 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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